증권 >

디딤펀드, 출시 100일만에 599억원 자금 유입...평균수익률 3.29%

디딤펀드, 출시 100일만에 599억원 자금 유입...평균수익률 3.29%
(출처=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는 디딤펀드가 출시된 지난해 9월 25일부터 연말까지 약 100일 동안 599억원이 유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말 기준 25개 디딤펀드의 수탁고(설정원본)는 1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도 주간 20억~40억원 규모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는 연말 세액공제 목적성의 자금 외에도 연금적립식 형태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권별 판매 비중은 증권사 83%, 은행 10%, 보험 5% 순으로 주로 증권사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졌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디딤펀드 단축경로를 구축한 증권사에서 판매가 집중(79%)됐다.

작년 말 디딤펀드출시 이후 전체 디딤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29%를 기록했다. 이중 상위 10개 디딤펀드(Top10)의 수익률은 6.41%에 달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디딤펀드는 같은 기간 동안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디딤펀드가 자산배분펀드로서 ‘간단한 분산투자·단단한 연금준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지역별·자산별로 분산된 장기 연금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과 더불어, 고환율 국면 속 환노출 전략으로 인한 환차익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디딤펀드는 업계 공동으로 출시한 BF유형의 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로서, 출시 초기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첫걸음을 잘 내디뎠다”고 진단하고 “올해 미국 트럼프 2기 정책기조 전환 등으로 인하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운용사의 자산배분 역량이 내재된 디딤펀드가 가입자에게 효과적인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