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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물주' 좋은 시절 끝났다...그들이 허리띠 졸라매는 이유

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1억원대로 하락
평균 월세는 73만원
전월 대비 전월세 동시 하락

'갓물주' 좋은 시절 끝났다...그들이 허리띠 졸라매는 이유
서울 소재 대학 인근 원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억원대에 머물던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1억원대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12월 다방여지도'를 23일 발표했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12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3만원이며 평균 전세 보증금은 1억9977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달인 11월과 비교해 평균 월세는 3만원(4.4%) 하락했고 평균 전세 보증금은 547만원(2.7%) 하락했다.

전세 보증금이 2억원대에서 1억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 발표한 '다방여지도' 제작 이후 처음이다.

자치구별 평균 월세는 중랑구가 12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영등포구 126%, 강남구 123%, 양천구 113%, 중구 112%, 서초구 109%, 강서구∙용산구 106%, 관악구∙송파구 102%, 성동구 101% 순으로 총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강남구가 12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어 서초구 125%, 용산구 112%, 광진구 109%, 강동구 104%, 영등포구∙동작구 102%, 관악구 101% 순으로 총 8개 지역의 평균 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갓물주' 좋은 시절 끝났다...그들이 허리띠 졸라매는 이유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12월 다방여지도'. 다방 제공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