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롯데마트 천호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역대 가장 긴 6일의 설 연휴를 앞두고 식품·유통업계가 막바지 설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관장은 오는 30일까지 '새해 건강은 정관장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설 황금 연휴를 맞아 여행 등의 이유로 직접 선물 전달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정관장 제품 구매 시 '음성녹음 감사카드'를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카드에는 보이스칩이 내장돼 있어 녹음 버튼을 눌러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선물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30초까지 녹음이 가능해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는데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멤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이 정관장 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남자 프로농구단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마스코트 '레드부'와 콜라보한 캐릭터 장바구니도 제공한다.
이번 설 연휴는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오는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주말을 포함해 역대 가장 긴 6일이다. 직장인들이 31일 연차를 사용하면 설 연휴는 9일간의 '황금연휴'가 된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설 연휴는 5일로 최근 10년간 2022년, 2019년, 2016년, 2015년 등 4차례다. 올해 설 연휴 6일은 역대 가장 긴 설 연휴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대 가장 긴 설 연휴를 앞두고 주요 교외 아울렛들은 설 당일에도 영업에 나선다. 귀성객은 물론 여행객 수요까지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롯데는 설날인 오는 29일 국내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교외형 아웃렛 8개점을 운영한다. 문을 여는 곳은 김해·동부산·파주·이천·기흥·의왕점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과 아시아폴리스점·부여점이다.
현대도 교외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송도·스페이스원·대전점 등 4개 점의 문을 연다. 도심형 아웃렛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동대문·가든파이브·대구점 등 4곳은 기존처럼 설날에 쉰다.
신세계도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점 5개 모든 점포가 고객을 맞는다.
각 사는 영업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시간은 모두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역대 가장 긴 6일의 설 연휴를 앞두고 여행 전 선물 구매를 서두르려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프로모션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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