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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일본 여행 갈 때 편의점서 eSIM 사세요" 업계 최초 판매

"급하게 일본 여행 갈 때 편의점서 eSIM 사세요" 업계 최초 판매
모델이 CU의 해외 여행객을 위해 출시한 eSIM을 홍보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CU가 일본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이달 25일 업계 최초로 전용 eSIM 오프라인 서비스를 전국 1만8000여 개 점포에서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eSIM(embedded SIM)은 실물 SIM 카드 없이도 스마트 기기에서 QR코드를 통해 외국의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유심 등 실물 카드 방식보다 간편해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CU는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며 eSIM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내놓았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의 국가별 국제선 노선 승객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내국인은 2500만여명으로 개별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용 방법도 편리하다. 온라인에서 구매 후 QR코드를 별도로 인쇄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CU의 eSIM 서비스는 편의점에서 출력되는 영수증에 서비스 이용을 위한 QR코드가 자동 인쇄된다. 발급받은 QR코드를 출국 당일 국내에서 스캔, 설정해두면 일본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곧장 무선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CU의 eSIM 서비스는 데이터 1GB(3800원~1만200원)와 무제한(1만2000원~3만원) 중 선택 가능하며 사용 기간(3일, 5일, 7일, 10일)별 이용 금액이 다르다. 서비스 가격도 3일 1GB(3800원) 기준 시장가(5000원) 대비 20% 가량 저렴해 가성비가 높다.

이처럼 CU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해외 여행 수요에 발맞춰 지난 2021년에는 외화 환전 서비스를 론칭했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맞춤형 카드 나마네카드와 무인 환전(외화 → 원화) 키오스크, 외국인 선불카드 편의점 픽업서비스 및 부가세 환급 서비스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선보인 바 있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가진 편의점이 택배, 환전, 충전 등 내외국인을 위한 편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젠 없어서는 안될 주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