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 신제품 출시 활발
코웨이, 기존보다 35% 작아지고
100㎡ 넓은 평형대까지 관리 가능
청호나이스, 실내 오염도 감지해
4단계 청정 관리 ‘AI 모드’ 눈길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2. 코웨이 제공
청호나이스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 청호나이스 제공
중견가전 기업들이 때 아닌 겨울철에 공기청정기 출시와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통상 공기청정기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과 가을이 성수기다. 하지만 올 겨울 들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환기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집안 공기질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업체들이 관련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작은 크기에 강한 청정, 스마트 기능을 갖춘 '노블 공기청정기2'를 최근 공개했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코웨이가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이후 건축학적 아키텍쳐 디자인과 강한 청정 성능으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을 이끌어왔다.
노블 공기청정기2는 기존 자사 제품과 비교해 35% 정도 작아진 크기에도 불구하고 100m² 넓은 공간을 청정할 수 있다. 여기에 '상하 4차원(4D) 입체 청정 시스템'을 적용해 빠르고 강한 청정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위아래에 적용한 2개 필터시스템을 통해 4면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한 뒤 깨끗해진 공기를 다시 위아래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프리필터 △더블에어매칭필터 △탈취강화필터 △4D 에어클린 V케어필터 등 4단계 필터를 통해 0.01μm(마이크로미터) 크기 극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공간 내 부유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99.9% 감소시켜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을 위해 반려동물 솜털,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펫모드'도 적용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블 공기청정기2는 작은 크기에도 청정 성능과 관리 편의성, 스마트 기능 등 대용량 공기청정기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상황과 용도에 따라 최적의 맞춤 청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형대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를 선보였다.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는 실내공기 오염도를 실시간 감지해 알아서 관리하는 '스마트 인공지능(AI) 모드'를 탑재했다. 고성능 탈취 특화 필터로 기존 자사 필터와 비교해 2.5배 정도 향상된 탈취 성능을 제공한다.
우선 스마트 AI 모드는 실내공기 오염도를 실시간 감지한 뒤 동작 세기를 4단계로 자동 조절한다. 우선 AI 절전모드를 이용할 경우 자사 동급 모델 대비 소비전력을 46% 절감할 수 있다. 또한 AI 쾌속모드는 초미세먼지 저감 속도를 60%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는 4단계 필터 청정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관련 △1단계 프리필터 △2단계 기능성 미디엄 필터 △3단계 항균 집진 필터 △4단계 탈취 특화 필터를 적용했다. 이 중 기능성 미디엄 필터는 △황사방지필터 △탈취강화필터 △집진강화필터 등 총 3가지 방식으로 계절별 상황에 맞게 제공해 실내공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쿠쿠홈시스는 북유럽 노르딕 스타일을 적용한 '인스퓨어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인스퓨어 공기청정기는 작은 크기에 흙, 나무 등 자연 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3단계 조절이 가능한 무드램프를 측면 하단에 배치해 공간을 감성적으로 만들어 준다. 색상은 △어스 웜화이트 △어스 그레이 △어스 다크그레이 △어스 다크브라운 등을 이용했다.
인슈퓨어 공기청정기는 고속회전으로 강하게 먼지를 흡입하는 'BLDC' 모터와 21데시벨(㏈) 낮은 소음을 구현하는 멀티블레이드팬을 적용했다.
스마트 듀얼 청정 센서를 장착해 AI 서라운드 공간 케어가 가능하다. 한국공기청정기협회 인증을 받은 4단계 케어 청정 필터시스템으로 극초미세먼지 입자를 99.999%까지 제거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들어 독감이 유행하는 등 호흡기 질환과 함께 공기질 문제가 발생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환기를 자주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며 "이를 공기청정기를 통해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견가전 업체들이 관련 대응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