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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홍성 제2공장 첫 성과…115kV 변압기 5대 북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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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美 내셔널 그리드에서 수주한 초고압 변압기 물량

일진전기, 홍성 제2공장 첫 성과…115kV 변압기 5대 북미 수출
일진전기 제2공장 조감도. 일진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진전기가 홍성 제2공장에서 지난 2022년 미국 민간전력청 중 하나인 내셔널 그리드에서 수주한 115킬로볼트(kV)급 초고압 변압기 5대의 수출 준비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증설한 홍성 제2공장의 첫 생산품으로, 최첨단 설비와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초고압 변압기이다.

일진전기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 기존 홍성 공장 부지에 약 7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 증설 투자를 마무리했다.

홍성공장은 지난해 2013년부터 가동된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이번 증설을 통해 변압기 생산 역량은 약 4300억원 수준까지 증가돼 최근 증가 중인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한 변압기 매출은 기존 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전기는 2001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꾸준히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초고압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2020년 7079억원에서 2023년 1조2467억원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했고 지난해는 기존 연평균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공장 증설은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전기는 증설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초고압 변압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글로벌 고객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이번 증설 공장의 성공적인 초도 출하는 일진전기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으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고객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