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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수건설이 초단기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진 까닭이다. 회사로선 초단기채를 차환하며 발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은 이달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2~3개월물 사모채 1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모두 연 7.6%에 발행됐다. 통상 회사채는 1년물 이상 만기 구조로 발행이 된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이번 회사채는 만기를 2개월물로 짧게 잡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황 회복이 더뎌지면서 건설채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간 표면이자율이 연 8%대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회사로선 조금이나마 이자비용을 낮춘 셈이다.
부동산 업계는 금리가 내려가면, 조금이나마 자금 융통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후 이수건설이 1년물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만기구조를 정상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선 오는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종전 연 3.0%에서 연 2.75%로 25bp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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