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일본 1호점인 시부야점. 맘스터치 제공
국내 식음료업계, 주요 경영권 인수 사례 |
브랜드 |
현재 대주주 |
인수해 |
맘스터치 |
케이엘앤파트너스 |
2020년 |
bhc |
MBK 파트너스 |
2018년 |
KFC |
오케스트라PE |
2023년 |
남양유업 |
한앤컴퍼니 |
2024년 |
공차코리아 |
TA어소시에이츠 |
2019년 |
컴포즈커피 |
졸리비푸즈 |
2024년 |
매드포갈릭 |
임마누엘코퍼레이션 |
202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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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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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수 년새 사모펀드(PE) 등에 경영권이 매각된 식음료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실적과 기업 이미지 개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최대주주가 가맹점의 실적 개선과 사업확장에 적극 투자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를 통해 갑질 논란을 불식시키는 등 과거 '먹튀' 이미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인 맘스터치의 최대주주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가맹점 확대 및 수익률 개선, 해외 진출 등을 통해 맘스터치의 제2 전성기를 추진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최근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버거 2종, 치킨 1종 출시를 예고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가 국내 업체와 본격 레시피 협업을 한 것은 맘스터치가 처음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맘스터치와의 협업 이유에 대해 "국내에서 가장 큰 접점을 보유해 많은 한국 소비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맘스터치는 국내에 1450개 가맹점을 보유해 매장 수 기준 국내 버거 브랜드 1위다.
맘스터치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4월 일본 1호점인 시부야에 직영점을 열고 약 8개월만에 누적 고객 50만명을 돌파했다. 2022년에는 태국, 2023년에는 몽골, 2024년에는 라오스에 진출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올해는 중앙아시아 지역인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9년 맘스터치 창업주 정현식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 2019년 맘스터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88억원, 189억원 수준이었다. 인수 이후인 2023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644억원, 602억원으로 4년 만에 각각 26%, 218% 증가했다. 맘스터치의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5%로 경쟁사인 버거킹(3.2%), 롯데리아(2.3%)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경쟁사 브랜드와 달리 가맹 비율이 99%로 직고용 인건비, 임대료, 마케팅 비용이 적어 영업이익률이 높다"며 "가맹점의 이익이 본사의 이익과 직결되는 만큼 숍앤숍 개념의 맘스피자 시설 설치비 지원, 인테리어 지원 등 상생에도 큰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도 최근 경영권이 바뀌면서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 중이다. 임마누엘코퍼레이션이 지난해 9월 엠에프지코리아로부터 매드포갈릭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K컬처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인테리어는 물론, 메뉴, 제휴 마케팅 등 전반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과거 직장인이 늦게까지 와인을 즐기는 분위기 였다면 현재는 밝은 분위기에서 온가족이 즐기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컨셉트를 표방했다"며 "통신사, 카드사 제휴 할인 등도 새롭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갑질 논란으로 불매운동까지 일었던 남양유업도 한앰컴퍼니 인수후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한창이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및 강화, 준법 윤리 경영 강화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수익성이 없지만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생산하는 뇌전증 및 선천성 대사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등의 활동도 알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5년 만에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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