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통신생활] 전작 갤S24 지원금 더 많아…S25는 절반 수준 그쳐
일반·플러스는 전작과 비슷…두께·무게·베젤에 소폭 변화
울트라 모델 변화폭 커…디자인,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 개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제품이 놓여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는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하며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총 3개 모델로 내달 7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2025.01.23. bjko@newsis.com [새너제이=뉴시스] 심지혜 기자 = #아이폰13 모델을 이용 중인 A씨.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점차 늘어나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선보인 AI 기능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갤럭시S25 시리즈부터는 더 많은 기능이 생겨 구매를 위해 가격을 알아봤다. 일단 출고가가 전작과 동일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지원금 차이가 컸다. 갤럭시S24는 공시지원금에 유통망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60만원이 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갤럭시S25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기기 사양은 최신 모델이 낫지만,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이전 모델에도 지원한다고 하니 고민이 됐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오는 4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개선된 AI 기능이다. 전작까지는 실시간 통역, 음성 녹음 내역 요약 등 개별 서비스단에서 AI 기능이 적용됐다면 이번에는 앱끼리 연계되도록 해 사용자의 명령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했다.
일례로 “프로야구 개막 경기 일정을 찾아 캘린더에 입력하고 친구에게도 보내줘”라고 하면 검색으로 경기 일정을 확인한 후 캘린더에 이를 저장하고, 또 해당 내용을 메시지로 친구에게 보내는 일을 한 번에 한다. 이전까지는 사용자가 앱별로 각각 업무를 지시했어야 했다.
그렇다고 이 기능을 갤럭시S25 시리즈에서마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AI 기능을 갤럭시S22 시리즈까지 지원한다고 했다. 물론 신규 AI 기능이 확대 적용되는 시점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지난해 삼성전자는 3월말부터 구형 모델에 대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AI 기능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갤럭시S25 시리즈 지원금은 갤럭시S24 시리즈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갤럭시S25 살까.
◆ S24 최대 60만원 지원금 vs S25 ‘용량 2배 업그레이드’
일단 실구매가만 비교하면 지원금이 두 배가량 많은 S24가 더 저렴하다.
출고가는 삼성전자가 동결하면서 갤럭시S24와 갤럭시S25가 같다. 256GB 용량을 기준으로 일반 모델은 115만50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울트라 169만84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갤럭시S24 시리즈가 SK텔레콤 최대 53만원,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50만원을 책정했다.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SK텔레콤에서 60만9000원,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57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최대 지원금은 SK텔레콤이 공시지원금 24만5000원, 추가지원금 3만6700원으로 28만1700원, KT가 각각 24만원, 3만6000원으로 최대 27만6000원, LG유플러스가 각각 23만원과 3만4500원으로 최대 26만45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갤럭시S25 시리즈 지원금은 ‘예고’ 지원금으로 공식 출시일에 최종 확정된다. 앞서 대부분의 경우 예고지원금이 그대로 책정됐다.
하지만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하면 ‘용량 2배 업그레이드’ 혜택이 주어진다. 512GB 용량을 256GB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이 혜택은 사진이나 동영상 소비가 많은 이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에서 저장공간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확인해보자.
512GB 용량의 갤럭시S25 시리즈 가격은 일반 131만3400원, 플러스 151만1400원, 184만1400원이다. 이를 256GB 용량 가격으로 구매하는 만큼 대략 15만원 정도 싸게 사는 셈이다.
[서울=뉴시스] 23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발표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전 모델의 출고가를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동결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 비슷한 듯 달라진 갤럭시S25…울트라는 외관부터 변화
삼성전자가 공개한 사양을 기준으로 갤럭시S24와 갤럭시S25를 비교해보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화소,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 유지됐다. .
일반 모델의 디스플레이는 6.2인치(1~120Hz 적응형 주사율), 카메라 후면 5000만 광각(F1.8), 1200만 초광각(F2.2), 1000만 망원(3배줌, F2.4) 전면 1200만(F2.2), 저장공간 256GB·512GB으로 갤럭시S24와 갤럭시S25가 같다.
플러스 모델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6.7인치다. 카메라는 일반 모델과 사양이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은 4900mA로 전작과 같다.
달라진 부분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두께 및 무게 등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는 자체 제작한 엑시노스 2400을 탑재했다면 갤럭시S25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다.
또한 두께를 전반적으로 소폭 줄이면서 무게도 미세하게 가벼워졌다. 일반 모델은 7.6mm에서 7.2mm로, 플러스 모델은 7.7mm에서 7.3mm로 줄었다. 이에 따라 무게는 일반 모델이 167g에서 162g, 플러스 모델은 196g에서 190g으로 달라졌다.
일반 모델의 메모리는 용량이 8GB였는데 이번에 12GB로 늘었다. 플러스는 12GB로 바뀌지 않았다.
스마트폰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베이퍼 챔버’ 성능은 개선됐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이 약 15% 향상됐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열전도소재(thermal interface material, TIM)를 사용한 방열시스템을 적용했다. AP에서 발생하는 열을 최대한 배출해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일반, 플러스 모델보다 차이가 사양 차이가 조금 더 난다. 일단 카메라 사양이 달라졌다. 후면에 탑재된 초광각 카메라의 화소가 갤럭시S24에서는 1200만이었다면 갤럭시S25에서는 5000만으로 향상됐다.
베이퍼 챔버 성능은 전작보다 40%가량 개선됐다. 메모리도 16GB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두께는 8.6mm에서 8.2mm로 얇아졌고 무게는 232g에서 218g로 14g 가벼워졌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코닝의 고릴라 아머2를 탑재하면서 약 2.2미터(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손상되지 않고 또 강한 햇빛에서도 이전보다 더 잘 보이도록 개선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없애면서 노트의 각진 디자인을 울트라에 계승했는데 이번에는 이러한 부분을 완화해 보다 둥글게 처리했다. 이에 각 모서리를 보다 둥글게 처리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모든 모델의 베젤 두께를 축소했다. 일반, 플러스, 울트라 모델 모두 0.4mm씩 줄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는 전작 대비 15%가량 줄어든 수치다.
◆ 성능 개선 위해 두뇌, SW 담당 퀄컴, 구글과 수년간 협력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성능이 단순히 하드웨어(HW) 측면에서의 개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 AI 등이 결합되면서 향상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운영체제(OS)를 관장하는 원UI 7를 위해 퀄컴, 구글과 수년간 협업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능을 위해 구글과 협업해 OS뿐 아니라 생성형 AI 제미나이 라이브를 적용했다.
AP의 경우 단순 퀄컴 칩을 쓴 게 아닌 3년 전부터 최적화를 위해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탑재한 AP의 이름을 ‘갤럭시용 스냅드래곤’이라고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신경망처리장치(NPU),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전작 대비 각각 40%, 30%, 37%씩 각각 향상됐다.
또한 동영상 속 불필요한 소리를 지우는 'AI 오디오 지우개', 피사체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저조도 비디오 성능 향상 솔루션', 10비트(bit) HDR 옵션 등을 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전문적 사진 촬영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카메라 심도 조절이 가능한 '가상 조리개' 기능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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