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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나도 계속되는 할인전...유통업계, 생필품 특가 경쟁

명절 끝나도 계속되는 할인전...유통업계, 생필품 특가 경쟁
3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2월 가격파격 선언'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명절이 끝나도 유통 업계의 특가 할인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초저가 제품과 할인전에만 지갑을 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3일 이마트는 2월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95종의 초저가 상품을 기획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2월 가격파격 선언의 5대 그로서리(식료품) 품목은 양배추와 수입 삼겹살, 햇멸치, 라면, 즉석밥 등이다. 50대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에는 김치, 두부, 만두, 냉동 치킨, 우유, 치즈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오는 4월 24일까지는 상품 40종을 가격역주행 행사로 초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다진 마늘, 델몬트 바나나, 해남 파래김, 샴푸, 컨디셔너, 몸 세정액, 캡슐 세제, 키친타월, 올반 핫도그, 천일 새우볶음밥, 롯데 몽쉘 등이다. 40종 중 20여종은 대형 슈퍼마켓(SSM) 체인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명절 직후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시작해 장보기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쿠팡이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앞장선다.

쿠팡은 오는 6일까지 '와우 할인 페스타'를 통해 생필품부터 프리미엄 쇼핑 아이템까지 1만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먼저 와우회원 전용 코너인 '골드박스' 기획관을 통해 치약, 즉석밥 등 반복 구매가 잦은 생필품을 하루 동안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매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구매가 가능하다.

'알뜰 장보기' 테마관도 기획했다.
특히 로켓프레시, 식품, 생활용품, 홈인테리어, 주방용품 등 상품을 종류에 따라 세분화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명절 상여금이나 세뱃돈 등으로 쇼핑에 나선 이들을 위해서는 가성비뿐 아니라 '가심비'까지 만족시키는 테마관도 마련했다. 고객들은 '나를 위한 소비템' 카테고리에서 설화수 자음생 2종 세트, 헤라 센슈얼 누드 밤 등 럭셔리 브랜드 화장품과 디지털 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