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매는 2%대 소폭 감소세
미국 시장에선 사상최대 판매
현대차 울산공장 투싼 생산라인 전경.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 1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되고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영향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1월 국내 판매는 8만4457대에 그쳤다. 전년 동월 보다 10.5% 감소한 기록이다. 현대차의 1월 내수 판매는 4만6054대로 전년 보다 7.5%, 기아는 3만8403대로 13.9% 줄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는 현대차가 전년 동월보다 1.4% 감소한 26만4345대를, 기아는 0.1% 늘어난 20만 993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전체 판매는 현대차가 지난해 보다 2.3% 감소한 31만399대, 기아는 2.4% 줄어든 23만9571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중에서 핵심 지역인 미국에서의 호실적은 지속됐다. 1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한 11만6362대였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모두 1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현지 판매 및 생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타스만, 시로스, EV4, PV5, EV5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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