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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업용 빌딩 거래금액 40조 돌파...전년比 50%↑

부동산플래닛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분석

작년 상업용 빌딩 거래금액 40조 돌파...전년比 50%↑
자료: 부동산플래닛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의 거래금액이 전년에 비해 50% 이상 상승하며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만4183건으로 전년(1만2799건) 대비 10.8%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023년 26조8864억원에서 51.3% 상승한 40조67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을 월별 흐름으로 살펴보면 1월 1025건으로 출발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7월 들어 1317건의 연중 최고 거래량을 달성했으며 이후 1064건(9월) ~ 1243건(10월)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12월 1133건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월 2조1276억원을 시작으로 최대 5조788억원(11월)까지 올랐으며 12월에는 3조3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2024년 거래금액은 24조9585억원으로 12조7601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5.6% 상승했으며 경기 또한 5조82억원에서 34.4% 증가한 6조7325억원까지 올랐다. 이 외에도 강원(23.7%)과 광주(20.6%), 인천(9.5%) 등을 포함해 총 8개 시도의 거래금액이 상승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빌딩 거래량이 늘었다. 300억원 이상 빌딩의 경우 직전년도 79건에서 77.2% 증가한 140건을 기록했으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50.7%(449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20.9%(701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은 6.1%(3926건), 10억원 미만 빌딩은 10.2%(8967건) 상승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군구로는 화성시와 강남구가 각각 거래량과 거래금액 부분에서 1위로 나타났다.

먼저 거래량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2024년에만 386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거래금액은 3661억원이다. 이어 서울시 강남구(351건, 8조5275억원), 경기도 김포시(258건, 2359억원), 충청북도 청주시(245건, 2603억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236건, 175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에서는 강남구를 비롯해 서울시 자치구들이 상위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8조5275억원을 기록한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중구 3조7740억원(224건), 서초구 2조9624억원(160건), 종로구 2조1042억원(168건), 영등포구 1조3938억원(86건) 등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년 대비 반등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은 2006년 이후 통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