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14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 프로그램 경기. 시즌 최고점을 받은 북한 렴대옥-김주식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 선수단이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발했다. 김일국 체육상이 단장으로 이끄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은 5일 평양을 떠났으며, 이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다음 날 보도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도 같은 항공편으로 이동했다.
대표단의 출발을 위해 평양 공항에는 김영권 체육성 부상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참석해 전송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로는 피겨 페어 종목의 렴대옥(25)-한금철(25) 조와 남자 싱글의 로영명(24) 등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렴대옥은 북한 피겨 간판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직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김주식과 함께 페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종합 13위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피겨 선수들만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삿포로 대회에서 쇼트트랙과 피겨 두 종목에 선수를 내보낸 것과 비교하면 전략적인 변화가 엿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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