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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쾨한 냄새, 너무 싫다"..스크린골프, 만족도 1위는 '이곳'

"쾨쾨한 냄새, 너무 싫다"..스크린골프, 만족도 1위는 '이곳'
서울의 한 골프존 스크린연습장.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스크린골프 이용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매장 청결 등 위생 관련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골프존파크·SG골프·프렌즈 스크린 등 국내 주요 스크린골프 3사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방법은 최근 3년 이내 스크린골프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에 거주하는 20대부터 60대 이상 소비자 15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스크린 골프는 시간이나 날씨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용이한 접근성으로 야외 골프와 함께 골프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조사 결과 결제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부가 지원 서비스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평균 종합만족도는 3.74점으로, 프렌즈 스크린이 3.7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골프존파크(3.75점), SG골프(3.69점) 순이었다.

응답자의 13.5%는 스크린골프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매장 청결 상태 미흡'과 '실내 공기 오염'이 각각 4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게임 중단'(37.6%), '편의 서비스 이용 불편'(29.7%), '직원 불친절'(26.7%) 등의 순이었다.

고객 서비스 관련 만족도에서는 매장 디자인 요인이 3.8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 공감이 3.7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쾨쾨한 냄새, 너무 싫다"..스크린골프, 만족도 1위는 '이곳'
스크린골프 3사 종합만족도. 한국소비자원 제공

프로그램, 이용요금 등 스크린골프 주요 서비스에서는 결제나 취소·환불 편의성 등을 평가한 결제과정 요인이 4.06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무상대여 장비 품질, 본사 개최 이벤트 혜택 등을 평가한 '부가 지원 서비스' 요인은 3.60점으로 낮았다.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은 매장이 가깝거나 좀 더 저렴한 업체로 바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이 가깝고 이동하기 편리해서'가 32.1%로 가장 많았고, '이용요금이 적절해서'(17.8%), '최신 프로그램이 있어서'(17.3%)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1/3 이상은 스크린골프 업체 전용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충성고객이었다.
주로 매장예약(39.8%), 게임 연습기록 조회(36.8%) 기능을 이용했고, 앱을 자주 이용하는 응답자의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자에게 △매장 청결 상태 및 공기질 향상 △무상대여 장비 품질 관리 강화 △본사 개최 대회 및 이벤트 다양화 등 서비스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