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는 고래 조형물 뒤로 동해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입항해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 심해 석유 및 가스전 개발 사업인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1차 탐사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27분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3.26% 하락한 3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주인 화성밸브(-14.8%), 한국석유(-13%), 동양철관(-11.37%) 등도 나란히 급락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왕고래 유망 구조 시추 결과 경제성이 확보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5월께 시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예상보다 결과를 빨리 내놨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물리탐사 자료 분석을 통해 '대왕고래'를 비롯한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가스·석유가 매장됐을 수 있다고 보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정부는 인근 다른 유망 구조를 대상으로 한 시추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지만 첫 시추 결과가 실망스러운 데다 국회가 예산 대부분을 삭감한 탓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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