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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국영 그리며 1990년대 추억 속으로"... 연극 '굿모닝 홍콩'

정동극장 세실 기획공연
3월 3일 ~ 4월 6일 공연

"故장국영 그리며 1990년대 추억 속으로"... 연극 '굿모닝 홍콩'
연극 '굿모닝 홍콩' 포스터. 국립정동극장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정동극장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굿모닝 홍콩'을 2025년 세실 무대에 올린다고 7일 밝혔다.

올해부터 정동극장은 전년도 창작ing 선정팀의 공연 중 1편을 기획공연으로 올리는 '세실 기획공연'을 운영한다. '굿모닝 홍콩'이 첫 주자로, 공연은 오는 3월 3일부터 4월 6일까지 한 달여간 이어진다.

지난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처음 무대에 오른 연극 '굿모닝 홍콩'은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컬렉션에도 선발된 작품이다. 이후 정동극장 세실의 2024년도 창작ing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공연한 뒤 레퍼토리화를 위해 지속적인 작품개발 단계를 밟았다.

연극은 홍콩 영화의 황금기로 꼽히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장사모' 회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국영의 기일인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장사모 회원들은 홍콩으로 추모 여행을 떠난다.

실제 영화 배경지에서 펼쳐지는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등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홍콩 영화 오마주 장면들이 펼쳐진다. 연극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면 연출, 인물들의 여정에서 만나는 홍콩 시위대와 예상치 못한 연대,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를 아우르는 짜임새 있는 에피소드가 관객들을 다시 한번 몰입시킬 예정이다.

최원종 연출은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는 추억의 공유와 감정적 연대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성장하고 위로받는 특별한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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