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김길리, 예선서 넘어졌지만 어드벤스로 준결승행
심석희, 3위로 통과했지만 중국의 판칙패로 결승행
최민정은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행
여자 1000m 또 하나의 금메달 기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시상식에서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여자 1000m 준결선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전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준결선에서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성남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모두 결승에 안착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1조에 함께 배치돼 경기를 치렀다. 최민정은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흔들림 없는 질주로 조 1위를 기록했다. 기록은 1분29초835로 대회 신기록까지 세우며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했다. 반면 심석희는 왕징루(중국)와의 접전 끝에 조 3위로 밀려났으나, 왕징루의 페널티 선언으로 결과가 뒤집히면서 기사회생해 조 2위로 결선을 확정했다.
이어 출전한 김길리는 초기 곡선 구간에서 한 번에 선두로 치고 나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의 장추통과 공리가 협력 견제를 시도했으나 공리가 코너 구간에서 스스로 넘어지는 바람에 김길리의 레이스는 순탄하게 이어졌다. 결국 김길리는 1분31초194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여자 1000m에서는 운이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따라주고 잇다.
김길리는 예선에서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어드벤스를 받아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심석희 또한 어드벤스를 받아 결승진출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여자 1000m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어드밴스는 경쟁선수 반칙 등 변수로 넘어진 피해 선수를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다. 어드밴스를 받으면 경기 기록과 관계없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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