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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꾀할 예정이지만 다른 화장품 회사에 비해 해외 사업 성장률이 낮다며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10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4년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099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562억원을 하회했다"며 "동사는 2025년 연간 가이던스로 한 자릿수 중반 매출 성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뷰티 매출이 전년 대비 5.4% 늘어난 699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3%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등 전통 채널 매출이 감소했지만 온라인과 H&B(헬스앤뷰티) 채널이 성장하고 더 히스토리 오후 후 실적이 호조를 띠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8.9% 증가했는데 중국 매출이 21% 성장한 데다 일본 매출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데 주로 기인한다.
올해에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채널을 효율화하면서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 사업 구조 개선으로 면세점과 방문판매 채널 축소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국내는 온라인 및 H&B 채널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은 아마존 사업을 B2C 구조로 전환해 북미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5년 해외 사업 성장률이 타 K-뷰티 화장품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적인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1·4분기 전망은 해외 사업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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