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 일본 6-4로 꺾고 2연승
남자 대표팀, 필리핀 6-1로 완파 2연승
일본전을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한 여자 컬링 대표팀ⓒ News1 안영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컬링의 초반 분위기가 좋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등 한국의 주 메달밭 종목들이 모두 끝난 가운데 컬링에 거는 기대감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첫날 두 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금메달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스킵 김은지와 팀원들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로빈 경기에서 일본을 6-4로 제압했다. 앞서 대만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11-0 승리를 거두며 하루 만에 2연승을 기록했다.
여자부에는 총 9개국이 참가했으며, 라운드로빈 결과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전략적으로 선전한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전반을 3-1로 리드한 뒤 후반에도 꾸준히 점수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남자 대표팀 또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스킵 이재범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필리핀 팀을 상대로 6-1 완승을 거뒀다. 이어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15-1 대승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강력한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남자부 경기는 총 11개국이 참여해 두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의 최상위 팀만 준결승에 직행하며, 나머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준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여자와 남자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