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CI. EY한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글로벌통상자문팀(Global Trade Advisory Team)을 10일 공식 출범시켰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서 국내 기업들 관세 부담은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미국 현지 전문가들과 협업해 보다 현지화된 통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고경태 세무부문 대표가 총괄하며 미국 입지선정 및 인센티브 협상, 미국세법 전문가인 정일영 파트너가 실무 팀장을 맡는다. 이전가격 전문가인 정인식 본부장, 국제조세 전문가인 장남운 파트너, 관세 전문가인 박동오 파트너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EY한영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 고율 관세 부과 조치, 무역 갈등 심화, 공급망 재편 등이 대두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보다 복잡한 통상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에 수출하던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미국 통상 정책의 영향을 파악하고,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해졌다.
글로벌통상자문팀은 통해 관세 최적화, 세무 리스크 최소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전략, 원산지 규정 준수, 무역 분쟁 대응 등 종합적인 통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EY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미국 현지 통상 및 세무 전문가들과 협업해 실질적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관세 전문가는 트럼프 정부의 보편관세, 보복관세 도입, 자유무역협정(FTA) 및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세 최적화 및 공급망 효율화 전략을 제공한다.
기업 전체 공급망을 면밀히 분석해 불필요한 관세 비용이 발생하는 지점을 식별하고,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최적의 생산 공정을 설계한다. 특히 한미 FTA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미국의 비특혜 원산지 판정 제도를 고려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가격 전문가는 특수관계자 간 거래에서 이전가격과 관세 과세가격 연계를 통한 세무 리스크 최소화 전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특수관계자 거래에 적용되는 거래가격이 정상가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이 국제 조세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제조세 전문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산업 정책 변화 속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 전략 자문을 제공한다.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생산기지 입지 선정과 주정부, 카운티정부, 연방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신청하고 협상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고 대표는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현지 시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보다 정교한 글로벌 통상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통상자문팀은 EY 글로벌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Y한영은 오는 19일 ‘2025 EY한영 개정세법 세미나’를 개최해 올해 세법 개정 사항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및 조세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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