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특수강 제품. 세아베스틸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아베스틸지주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361억원, 영업이익 594억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6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39억으로 81% 줄어들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국내 특수강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 등 주요 자회사의 제품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수입재 국내 유입으로 시장경쟁 심화, 에너지 비용 상승, 통상임금 및 재고평가 손실 일회성 비용 발생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됐다.
올해부터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향후 사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및 블록 경제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문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요국 추가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책 강화에 따른 철강 공급 과잉 해소, 러우전쟁 종식 가능성에 따른 재건 사업 수요 증가 예상 등 글로벌 경기 및 특수강 수요 회복으로 업황 개선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적극적 수주활동 전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신수요 창출 및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수주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생산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신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북미 및 사우디아라비아 해외 신설 생산 법인의 투자를 적기에 진행하고, 사우디 법인 SGSI의 연내 완공을 통해 사우디 시장 내 에너지 사업 신규 수주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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