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관악구의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결정에 대해 규탄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관악구가 지난 8일 관내 대형 마트에 대해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자 노동조합에서 강력히 반대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관악구의 결정에 대해 규탄했다.
마트노조는 휴일 휴무를 통해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진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대통령 하나 바뀌면서 완전히 흔들렸다"며 "노동자들의 삶은 다시 일요일 없는 삶, 가족 없는 삶, 사회관계가 단절되었던 십수년 전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7일 갑작스럽게 발표가 나고 이틀 뒤인 9일 일요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트노조는 "관악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고시, 공고하는 등 소극적인 절차만 밟고, 보도자료 한 장 내지 않아 마트노동자들이 행정예고 소식을 알 길이 없었다"며 "노동자 의견을 수렴하는 적극적인 행보도 없어 매장에서 일하는 많은 마트노동자들의 삶은 철저하게 무시당했다"라고 강조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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