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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고가 외제차 1월 판매 ‘역대 최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국내 1억원 이상 외제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1억원 이상 고급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한 직후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1월 다수 자동차 브랜드들의 프로모션,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거부감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월 국내 등록된 1억원 이상 외제차는 4543대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이전 최고 기록 2023년 4116대를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해 4043대와 비교하면 12.4% 늘어난 수치다.

개인보다는 법인 차량 판매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월 이 조건을 만족하는 개인 등록 대수는 1864대로 전년(2031대) 대비 8.2% 감소한 반면, 법인 등록 대수는 2679대로 같은 기간 33.2% 급증했다.

가장 많이 등록된 곳은 2078대를 기록한 BMW다. 1월 기준 1억원 이상 BMW 차량 등록 대수가 2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