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상공회의소 회장 및 상무부 장관, 간담에서 제안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이 파이잘 압둘라 알 라와스 오만 상공회의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기업의 오만 진출 지원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오만을 방문해 파이잘 압둘라 알 라와스 오만 상공회의소 회장 및 카이스 빈 모하메드 알 유세프 오만 상무부 장관과 릴레이 간담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파이잘 알 라와스 오만 상의회장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한국의 중소기업이 오만에 진출하는 첫걸음으로 제16회 백두포럼을 다른 곳이 아닌 무스카트에서 꼭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며 "한국을 들러 양 단체에서 서로가 원하는 업종에 대한 리스트를 공유해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후 이어진 카이스 알 유세프 오만 상무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오만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미국이 인센티브를 많이 주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무스카트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면 한국에서 수출하는 것보다 유리하고,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등에서 값싼 노동력 공급도 가능해 한국 중소기업과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3년 두바이 포럼에서 의료기기와 제약, 스마트팜 등 한국의 중소기업을 소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오만이라는 나라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낯선 부분도 있지만, 양 기관에서 백두포럼의 오만 개최를 강력히 요청하는 만큼 단순 제품 수출 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 등 협력을 확대하면 양국 기업이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만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면 서로 필요한 기술과 업종 등을 매칭하는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공동 개최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백두포럼은 중기중앙회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국과 밀접한 경제교류가 있는 나라를 순회하면서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개최하는 글로벌포럼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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