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부산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지역 관광·마이스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획 전시·행사를 마련했다.
벡스코는 12일 ‘창립 30주년 맞이 2025년도 연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산엑스포 현장. 벡스코 제공
지난해 벡스코는 연간 총 1154건의 행사를 열어 연평균 전시장 가동률 63%를 유지,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시회뿐 아니라 UN 플라스틱협약 5차 정부간협상위 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회의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의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새로운 30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를 경영목표로 내걸며 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다양한 행사 유치로 국제 마이스 도시로서 위상을 굳힌다는 목표다. 또 마이스 인프라 확충과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창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경영 혁신에 중점을 뒀다.
전시 경쟁력 강화 위한 행사 유치·개발 전력
벡스코는 전시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벡스코 주관 전시회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유치와 개발에 힘써 지역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발굴한다. 그 가운데 비수도권 최초로 유치에 성공한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가 오는 7월 열려 아시아 각국 첨단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부산을 찾는다.
이 밖에도 지역 강점인 철도, 해양, 수산 등 각종 산업 분야를 기반으로 전략산업에 특화한 전시회를 개발해 규모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는 6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과 오는 11월 ‘부산국제수산엑스포’ 등이 열려 부산 전략산업 성장 기회를 넓힌다.
지속가능성 위해 제3전시장 등 인프라와 ESG 경영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먼저 올해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후 착공하는 제3전시장 건립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늘어나는 공간 수요에 대비한 6만 4000여㎡ 면적을 속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착공 예정인 벡스코 제3전시장 조감도. 벡스코 제공
노후시설 개선도 지속해 30여건의 시설 보완 과제에 연간 65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설 경쟁력을 강화, 오는 2028년 문을 여는 제3전시장 운영에 대비한다.
이 밖에도 벡스코는 지역 마이스 업계에 ESG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ESG 구심점 역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역 마이스 기업 성장 지원사업과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행사 참여사들의 ESG 실천을 위해 ESG 우수사례 공모전 등도 열 예정이다.
창립 30돌 맞이 각종 기념사업 추진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도 마련해 지역사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한 해라는 의미에서 사사편찬을 진행해 벡스코가 지역 산업에 미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파급효과를 조사해 공개한다.
이를 통해 벡스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을 발굴하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나아가 다양한 고객 감사 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해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30주년에 걸맞게 올해 대규모 국내외 행사들도 다수 예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먼저 2월 26일 예정된 드론쇼코리아를 시작으로 5월에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 벡스코에서 열리며 10월에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이, 11월에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예정돼 있다.
손수득 벡스코 대표는 “벡스코가 지역 전략산업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지난 30년간 보내주신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