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5대 신차 출시
"하반기도 많다, 차차 공개"
올해 서비스센터 제주 준공
"전년 比 투자도 크게 늘린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12일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5개 이상의 모델을 출시, 한국 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는 2030년까지 성수, 제주 등을 포함해 출범 해인 2014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규모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크게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상반기, 하반기 다수 신차 출시"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12일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나메라 GTS, 타이칸 GTS, 타이칸 터보 GT, 911 모델 등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5대 이상 모델을 한국에 출시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다수 예정돼 있으나, 4월 열리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더 많은 내용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신차 발표를 이어가는 이유는 한국 내 차량 판매가 일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르쉐 신규 등록 대수는 8284대로 전년 11355대 대비 27% 감소했다. 부세 CEO는 "한국 시장은 본사 입장에서 아주 중요하다"며 "핵심 지역 중 하나"라고 전했다.
2030년 전국 단위 네트워크는 2014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려 15개까지 확보한다. 여기에는 성수 서비스센터, 리테일 콘셉트 스튜디오 한남, 서비스센터 제주 등이 포함된다. 홀거 브란트 포르쉐코리아 애프터 세일즈 디렉터는 "현재 제주에서 작은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것을 조금 더 넓게 확장해서 공식적인 포르쉐 서비스 센터로 운영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착공을 해서 올해 상반기 즈음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의 일환으로 충전 인프라 및 전기차 전용 시설도 더욱 확대한다. 운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 전기차 전용 시설과 숙련된 전문 인력 분야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투자도 늘린다..."전년 대비 크게 확대"
투자는 전년 대비 크게 늘리겠다고 했다. 부세 CEO는 "올해는 규모 측면에서 많이 확장을 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수치에 대해서는 한 번 확인해 봐야겠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강북 및 서울 동부지역과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연면적 1만5968㎡,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40개의 워크베이(자동차 수리 구역)를 갖췄다. 하루 평균 90대 이상의 일반 정비와 사고 차량 서비스가 가능하다. 센터 내에는 4대의 320킬로와트(kW)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 총 31대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10층에는 골프 라운지를 포함,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있다.
스크린 골프, 퍼팅 룸을 갖춘 스크린 골프존과 골프숍, 이벤트 존, 카페테리아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약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과 입고부터 출고까지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AI) 차량 관제 시스템을 도입,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부세 CEO는 "한국 고객들의 여정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 이해도를 늘리고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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