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045억 기록
"콘텐츠 글로벌 유통 확대 원년"
CJ ENM은 지난해 연간 매출 5조231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티빙의 성장과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고성장 기반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 모두 견조하게 성장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tvN의 선전으로 2023년 대비 8.8% 증가한 1조3732억원을 나타냈다.
프로야구 중계 및 광고 요금제(AVOD) 등에 힘입은 티빙 연간 매출은 4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콘텐츠 유통 사업 호조와 '피프스시즌'의 사업 정상화로 전년보다 56.1% 증가한 1조7047억원으로 집계됐다. 히트 지적재산권(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CJ ENM은 설명했다. 음악 부문은 매출 7021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1조4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나타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20.1% 증가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상승했다.
CJ ENM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5년의 목표를 '콘텐츠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성장'으로 제시했다. 콘텐츠 사업은 현지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글로벌향 메가IP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까지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지 파트너십 기반 일본·동남아·미국 시장 진출을 우선 추진하고 글로벌 유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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