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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으로 재미 본 CJ온스타일 'TV-모바일' IP 50개까지 늘린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CJ온스타일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확장한다.

12일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이하 라방)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비 15% 성장했다. 최근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까지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올해 관련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CJ온스타일은 2017년 업계 최초 모바일 라방 채널 '쇼크라이브'를 론칭한 뒤 CJ온스타일을 출범하면서 모바일 라방 채널을 '라이브쇼'로 전면 개편했다. 지난해는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초대형 라이브쇼 지식재산권(IP) 론칭, 숏츠 탭 신설 등 영상 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하며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온스타일 라방은 △셀러 △콘텐츠 △상품 등 차별점이 있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저관여 상품 중심으로 방송 횟수를 늘리는데 치중하고 있는 반면, CJ온스타일은 트렌디한 고관여 상품, 콘텐츠 중심의 취향 큐레이션 라방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목적형 쇼핑이 아닌 발견형 쇼핑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을 플랫폼별로 가격을 비교해 쇼핑하는 피로도도 커지고 있다. 이에 재미있거나 유익한 콘텐츠와 쌍방향 소통의 라방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J온스타일 라방 차별화 전략은 실제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모바일 라방 한 회당(방송중 기준) 순 거래액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 방송은 전체 방송의 45%다.
라방 업계 전체(13%)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올해는 모바일 라방과 TV를 오가는 영상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과 TV 영상 콘텐츠 IP를 50개까지 늘리고 숏폼과 미드폼 등의 콘텐츠 포맷을 다양화해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IP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