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로 개최
무뇨스 사장 "복구 800만弗 기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주어지는 GV70 차량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현지시간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개막한다.
12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16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로 펼쳐지며,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로리 맥길로이, 5위 마쓰야마 히데키 등 72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시그니처 대회는 제한된 선수들이 참가하는 PGA 투어 최고 권위의 8개 대회를 뜻한다. 올해 대회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피해로 인해 지난해 대회가 열린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이 아닌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펼쳐진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네시스는 GV70, GV80 등 경기 운영 차량 총 100 대를 대회 종료 후 주요 구호 기관에 기증한다. 아울러 토너먼트 동안 버디나 이글마다 300달러, 홀인원마다 1만달러를 적립하는 '버디 포 굿' 행사를 진행해 구호 기금도 모금한다. 차량과 기금은 미국 적십자사를 비롯해 월드 센트럴 키친, 캘리포니아 파이어 파운데이션, 제네시스 인스퍼레이션 파운데이션 등의 자선 단체에 전달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네시스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 이후 지역 복구 노력을 위해 8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썼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반도체·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의사를 밝히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미국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1월 미국 적십자사와 로스앤젤레스 파이어 파운데이션에 총 2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으로 차량과 기금을 추가로 전달하며 캘리포니아 산불 구호와 지역사회 재건을 위해 총 800만달러를 기부하게 된다.
무뇨스 사장은 "남부 캘리포니아는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 및 디자인 스튜디오가 위치한 의미 있는 지역"이라면서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전개하는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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