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3동에 창작공예센터 조성
공방거리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김포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월 31일 양천구와 항공기 소음지역 내 매수부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발굴 △소음대책지역 매수 토지 및 건축물의 중·장기 활용방안 마련 △공항 활성화 협력 등을 추진한다.
공사는 소음 피해 지역에서 매입한 토지와 건축물을 지자체에 무상 제공하며, 양천구는 이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첫 번째 사업으로 올 상반기 신월3동에 127.5㎡(약 38평) 규모의 창작공예센터를 조성하고, 인근 공방거리와 연계한 전시·공동작업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항공기 소음이 70엘·디이엔(Lden·등가 소음도 방식) 이상으로 수인 한도를 초과한 지역의 토지와 건축물을 소유자 요청에 따라 감정평가 후 매입하고 있다. 다만, 매입 부지가 지역 내 곳곳에 분산돼 있어 활용이 어려웠던 만큼 이번 협약이 주민 수요를 반영한 공간 활용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의 자원을 활용한 민관 협력 사업을 통해 소음지역 주민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공항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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