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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구직자 46% "정년 연장 찬성" 이유는

진학사 캐치, Z세대 취준생 1592명 대상 조사
구직자 46% '정년 연장 찬성'
이유는 '고령화 문제 해결' 위해
연장 시 청년 일자리 영향 두곤 의견 갈려

Z세대 구직자 46% "정년 연장 찬성" 이유는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592명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진학사 캐치 제공

[파이낸셜뉴스] Z세대 취업준비생 46%는 고령화 문제 해결 등을 이유로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년 연장 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예측은 '영향이 없다'와 '줄어들 것이다'로 의견이 갈렸다.

14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592명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잘 모르겠다(22%) △유지해야 한다(20%) △단축해야 한다(12%)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 사회 문제 개선'(75%)이었다. 이어 '연금, 세금 등 사회적 부담 감소'(15%)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숙련된 인력 활용'(8%), '세대 간 지식과 경험 공유 강화'(2%) 등 이유를 제시했다.

정년 연장을 반대하는 경우 '취업 기회 감소 우려'(6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승진 및 성장의 기회 축소(17%) △조직의 혁신 저해(14%) △기업의 부담 증가(7%) 등 의견이 있었다.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큰 변화 없을 것'(44%)과 '줄어들 것'(43%)이 비슷한 비율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외에 '늘어날 것'(13%)이라고 답한 경우도 일부 있었다.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고령 근로자의 임금 체계 조정'(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청년층 채용 지원 강화(29%) △정년 이후 유연한 고용 형태 도입(19%) △고령 근로자의 근무시간 단축(13%) 순이었다. 이외에 '세대 간 협력 강화'(6%) 등 의견이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 구직자 사이에서도 정년 연장에 대한 의견이 다양했다"며 "정년 연장이 청년층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청년 채용 기회를 보장하면서도 고령 근로자의 역할을 조정하는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