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올곧의 지분 투자를 완료하고 급성장하는 냉동간편식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는 기존 식음료(F&B)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전했다.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은 지난해 7월 진행된 1차 투자에 이어 2차 투자까지 완료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올곧의 지분 11.63%를 확보하게 됐다.
올곧은 세계 최대 규모의 냉동김밥 업체로, 하루 8만개 이상의 냉동김밥을 생산하며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트레이더 조(Trader Joe’s), 월마트(Walmart)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멕시코 등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21년 6억원이었던 올곧의 매출은 2023년 69억원, 2024년에는 300억원을 돌파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600억~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또 냉동김밥뿐만 아니라 비빔밥, 국밥, 덮밥 등 다양한 냉동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냉동샐러드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바바 냉동김밥'은 간편하면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다"라며 "올곧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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