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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디에이치' 들어선다…해운대 우동3구역 사업시행인가

우동3구역, 건축심의 6개월 만에 사업시행 인가
부산에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첫 적용

부산 첫 '디에이치' 들어선다…해운대 우동3구역 사업시행인가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조감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재개발 대어로 불리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이 재개발 7부 능선을 넘으면서 부산 최초 '디에이치' 건축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우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해운대구의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건축심의를 받은 지 6개월 만이다.

우동3구역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부산에서 최초로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사업을 수주했다. 단지명으로는 '디에이치 아센트로'를 제안했다. 공사비는 1조 2800억원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9층, 20개동 239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우동3구역은 앞서 최고 높이 28층으로 한 차례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조합원 사이 사업성에 대한 불만이 나오면서 2023년 새로운 조합장과 집행부를 꾸렸다. 이후 최고 39층 설계안으로 조합원 99.9%의 찬성을 받으며 다시 건축심의를 받고 사업 속도를 높였다.

한정구 우동3구역 조합장은 "조합원과 정직하고 성실하게 소통한 것이 비결"이라며 "기존 서울 디에이치 단지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운대구 우동은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등이 위치한 곳으로 우동3구역은 해운대구에서도 중심부에 있다. 사업지 바로 앞에는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있고 도보 10분 거리에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공원 등이 있다. 부산 최대 학원가가 형성된 좌동과 해운대중학교, 해운대고등학교 등도 인접해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