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업황에도 백화점 실적 호전, 면세점 영업이익 축소 기대
현대백화점 CI /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17일 영업이익 증가세와 벨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근거로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유지했다.
17일 흥국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부정적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 호전과 면세점의 영업이익 축소가 기대돼 연결 영업이익은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벨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 2024년 4·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서, 전년동기대비 12.4%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외형성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고정비 통제 노력으로 수익 체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올해에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심리로 소비지출 증가율의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나,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의 영업실적은 순항을 보일 전망”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강한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과 함께 면세점의 영업손실 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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