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와 MOU, '클리버'와 '브링' 연동
올해 하반기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PUDU D9' 도입
브이디컴퍼니의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 브이디컴퍼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브이디컴퍼니가 'RX(Robot Transformation)' 시대를 가속화하며 로봇산업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이디컴퍼니는 지난 4일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RX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양사가 쌓은 로봇 분야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국내 로봇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브이디컴퍼니의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를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서비스 '브링(BRING)'에 연동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딩 및 주차장에서 클리버를 통한 무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브이디컴퍼니는 로봇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브이디프렌즈'를 통해 클리버 뿐만 아니라 브링에 연동된 모든 로봇의 애프터서비스(AS)까지 도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브이디컴퍼니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호텔 페어에서, 클리버를 브링에 연동해 제공하는 호텔 공간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이사는 “브이디컴퍼니는 RX 디벨로퍼로서 단순한 로봇 유통을 넘어 산업을 혁신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라며 “국내 로봇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고 로봇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꾸준히 늘려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하반기 ‘PUDU D9’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에 출시하며, 식음료 매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해 컨셉 단계에 머물러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브이디컴퍼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PUDU D9'. 브이디컴퍼니 제공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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