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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INCO, 지난해 최대 실적에도 ‘위기 대응’ 집중

K-FINCO, 지난해 최대 실적에도 ‘위기 대응’ 집중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공제조합 본사에서 이은재 이사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K-FINCO 제공

[파이낸셜뉴스] K-FINCO(전문건설공제조합·이은재 이사장)이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2025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건설업계 위축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K-FINCO는 올해 건설 경기 둔화와 대형 건설사의 부실 증가 가능성을 경고하며 위기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K-FINC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달러 정책, 내수 회복 지연, 건설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조합 보증 청구액과 지급액이 증가하는 등 리스크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K-FINCO는 비용 절감과 사업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경영 수지를 개선하고 조합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은재 이사장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건설업계의 위기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핵심 사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와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FINCO는 이를 위해 경비 절감 목표를 15% 이상으로 설정하고, 신규 고객 유치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보증 사고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고 채권 회수를 적극 추진해 손실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을 초청해 ‘2025년 경제 전망’ 세미나도 진행됐다. 정 실장은 “건설업 위축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건설 투자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국내 정치 불안이 경제 심리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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