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2·29 여객기 참사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 1
[파이낸셜뉴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출국이 금지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사고 항공기 운항, 안전 관리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사고 항공기 안전 및 정비, 운항 등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김 대표에게 진술을 받은 만큼 오는 27일로 만료되는 출국금지 조처를 해제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참사 원인, 책임자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항공사, 공항, 관제탑, 국토부 및 산하기관 등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히 사고 항공기가 충돌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이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활주로 끝단 부근에 위치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건된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