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에 600억 투입
수출바우처 물류비 4천만원으로 상향 검토
140억원 테크서비스 수출바우처 신설
200억원 화장품 생산자금 지원사업 신설
지난 12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중소기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수출품목 50개 품목이 특별관리 된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또한 중소기업 애로상담센터를 만들고 해외 법인에 정책자금 600억원을 최초로 투입한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우선 관세 등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안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정책자금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관세 부과 등에 따라 실제 경영 애로가 발생한 중소기업의 경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 또한 기존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해외법인에 정책자금 600억원도 투입한다.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보증은 기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 '해외진출 지원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향후 미국의 관세조치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수출 품목 50개 내외를 선별,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범적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영향을 받았던 품목 10개를 대상으로 내달 정보 및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탄탄한 수출 구조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올해 수출액 100만달러 이상 기업 1000개사를 신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중기부는 2027년까지 수출액 100만달러 이상 기업 30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크서비스 수출도 본격 지원한다. 140억원 규모의 '테크서비스 전용 수출바우처' 신설 등을 통해서다. 테크서비스 분야 혁신기업으로 구성된 'K-혁신사절단'도 해외에 파견할 계획이다.
수출 효자 품목인 화장품의 경우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200억원 규모의 'K-뷰티론' 사업을 신설한다. 아울러 의류·신변잡화, 패션잡화, 문구·완구를 3대 신(新)한류품목으로 선정, 현지 글로벌 유통망 입점 지원 등 별도 특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아세안·중동·인도·중남미 4개 권역에 대해선 전략 품목을 설정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17개국 25개 지역별 재외공관에 설치된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협력기반 강화를 위해 재외공관 직접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 시행 시 우리 모든 수출 중소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필요할 때 즉시 찾아가 상담할 수 있는 애로신고센터를 전국에 운영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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