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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김치도 구독해 먹는다..'농협맛선' 2030 회원 2배 급증

과일도 김치도 구독해 먹는다..'농협맛선' 2030 회원 2배 급증
월간농협맛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협이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은 20~30대 구독자 수가 전년 대비 121%, 2.2배 이상 증가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구독 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월간농협맛선’은 2023년 농협에서 론칭한 식품 구독 서비스로, 매달 정기배송을 통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국내산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제철 프리미엄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과일맛선’과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치맛선’ 그리고 한약사가 개발한 한방 콘셉트의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건강맛선’을 운영 중이다.

‘월간농협맛선’에 따르면, 2023년 4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수가 28만 명을 돌파했으며, 매월 신규 가입자가 16%씩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주고객층인 40~60대 중장년층 외에 최근 20~30대 젋은 소비자들의 가입률이 급증하며 시장의 중심이 변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월간농협맛선의 20~30대 회원 수는 2023년 4월 론칭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6715명에서 다음 해인 2024년에는 1만490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1년 사이 2.21배 12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독 경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대형마트 방문보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식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여기에 바쁜 직장인 및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시간 절약과 구매의 간편함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실용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월간농협맛선 관계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제철 과일 4종으로 구성된 미니 세트에 첫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오는 3월에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단량 김치 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상품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MZ세대 고객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