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여파와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 투자하는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고공질주하고 있다.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명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럭셔리ETF나 관련 펀드들이 최근 3개월간 최대 30%의 상승율을 보였다. NH-AmundiHANARO글로벌럭셔리S&P증권ETF(파생)(합성)(+17.4%), IBK퇴직연금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주식)C(+11.42%),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자]2(주식)(A)(+6.27%)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기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HANARO 글로벌럭셔리 S&P ETF는 국내 최초 유일 명품 테마 ETF이다. 실제 명품, 고급 자동차, 식음료 등 사치재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S&P 글로벌럭셔리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상품은 국내 명품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명품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 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명품TOP10STOXX도 최근 3개월간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승철 NH-Amundi운용 ETF투자본부장은 "HANARO 글로벌럭셔리 S&P ETF는 LVMH, 에르메스, 리치몬트 등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주요 구성 종목으로 포함돼 있고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라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명품 소비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명품뿐 아니라 고급 자동차(테슬라 등) 등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