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LG·롯데·포스코 등 사절단 참여
김 부회장, 17일 애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만나
애를랑가 장관 "포스코와 롯데의 투자,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 커"
지난 17일 자카르타에서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은 애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만나 한국-인도네시아 경제 협력 강화 및 투자 확대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공식 홈페이지 제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현대자동차, LG, SK, 롯데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오는 4월 대규모의 한국경제사절단을 꾸려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 대사 출신인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FKI·한경협) 상근부회장이 인구 대국이자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정부 관계자등을 만나 결정된 것으로 양국은 상호 경제 협력 강화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17일 자카르타에서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과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전날 애를랑가 장관의 공식성명을 통해 "첨단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이전을 촉진하며 더 넓은 시장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방법"이라고 말하는 등 첨단 기술 보유국과의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경협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방문 계획을 공유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창범 부회장은 "이번 사절단 방문의 목적은 양국 간 경제 및 비즈니스 협력 강화로, 특히 한국 기업의 신규 투자 및 기존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사절단에는 △현대자동차 △LG그룹 △SK그룹 △롯데그룹 △포스코홀딩스 △CJ △에코프로 △두산에너빌리티 △LX인터내셔널 등 인도네시아에 이미 투자했거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대기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애를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언제나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확장을 환영한다"라고 했다.
특히 주요 협력 분야로 핵심 광물 산업을 언급했다. 그는 "포스코와 롯데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이미 상당한 규모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 식량 안보 강화 등 분야에서의 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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