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공장 재가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대신증권은 종전에 따른 완성차 공장이 재가동될 경우 현대위아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귀연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실질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부분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러시아 종전이 확정되고, 현대차 또한 러시아 공장을 바이백(buy back)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러시아에 연산 24만대 규모의 엔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바이백이 현실화된다면 현대위아는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전쟁 발발 이후 지난 202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과 2020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러시아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1만루블(15만원)이다. 다만 당시 현대차는 매각 후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재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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