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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희망재단, 중대재해 유가족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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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학기간 학기당 400만원 지원
이기권 이사장 "희망 잃지 않길"

HD현대희망재단, 중대재해 유가족에 장학금

HD현대희망재단은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3명을 대상으로 첫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유가족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희망재단은 국내 최초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은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신념 실천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 △법률구조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학금 지원사업은 조선업 재해자 유가족 중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HD현대희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 지원은 8학기, 학기당 최대 400만원(등록금 본인부담금의 60% 지원)까지 가능하다.

이기권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