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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전 홈플러스 CEO, '통찰경영' 지침서 출간

이승한 전 홈플러스 CEO, '통찰경영' 지침서 출간
지난 18일 이승한 N&P 회장이 서울 강남구 문화복합공간 북쌔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간을 소개하고 있다. N&P 경영연구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 경영계의 구루이자 경영 철학자로 불리는 이승한 N&P 회장이 경영 지침서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통찰경영 : K-경영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된다’를 출간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CEO 출신인 이 회장은 지난 18일 문화복합공간 북쌔즈(Booksays)에서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통찰경영’ 기자 간담회를 갖고 50년이 넘는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회장은 홈플러스 창립자이면서 15년간 CEO로 재직하며 한국 유통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던 전문 경영인이다. 2018년 퇴직 후에는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N&P 경영연구그룹을 창업해 후학 양성과 기업인들에 대한 멘토링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및 AI와 공급망 대전환, 그리고 환경과 사회에 대한 패러다임 대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저성장 궤도에 빠져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위기의식(Sense of Crisis)과 절박감(Sense of Urgency)이 요구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정의하며 기업들이 이 같은 위기를 헤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에 책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책은 55년 지식과 경험, 그리고, 연구 결과를 묶어 ‘인문과 과학으로 보는 통찰경영’이라는 미래의 실전적 경영학에 관한 내용이다. 전통적인 경영학의 시대는 끝나고 미래 경영은 통찰의 시선으로 경영의 길을 찾고 통합력으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주제의식이 담겼다. 여기에는 K-경영이란 리더십 모델이 글로벌 경영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이번 저서는 김연성 한국경영학회장을 비롯한 경영학회 소속 다양한 분야의 교수 6명과 홈플러스 대표 출신 설도원 교수가 6개의 주제로 나누어 공동 집필했다.

이 회장은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팀장으로 삼성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 삼성물산 유통 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1999년부터는 홈플러스의 창립자 겸 CEO 회장으로 15년간 홈플러스를 이끌었다.
유통업계 꼴찌로 출발한 홈플러스를 10년만에 매출 12조 원의 업계 선두기업으로 성장시킨 유통신화의 주인공이다.

2014년에는 N&P 경영연구그룹을 창업해 미래 경영연구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에는 지역 커뮤니티와 사회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북쌔즈를 열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