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 명동 웰컴센터 등 현장 점검
"APEC 정상회의 계기 관광기반·콘텐츠 확충 지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명동을 방문해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명동 웰컴센터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을 방문해 외국인 방한관광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외국인 방한관광 시장 회복세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 추진 현황 점검 및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먼저, 코리아그랜드세일 명동 웰컴센터에 방문한 최 권한대행은 쇼핑·관광 혜택과 다국어 관광안내서비스 등을 점검하고, 행사 참가 기업 및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1만2000번째로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환대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대표적인 K-뷰티 쇼핑 관광지인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들과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K-뷰티 트렌드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부가가치세 즉시환급 등 외국인 대상 쇼핑 편의 서비스 현황을 살펴봤다.
최 권한대행과 환담을 나눈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을 여행하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안전성·편의성에 감탄했다"며 "외국인들이 더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자 최 권한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 이동, 쇼핑 등 관광 전 단계에 걸쳐 작은 부분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또 유관 부처에 "한국인의 최신 일상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선호를 기회 삼아 한국의 문화, 일상생활, 역사 등을 활용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첫번째)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1일 서울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해 방한관광객수는 1637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3.5%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관광수입은 165억달러(약 23조7000억원)를 기록, 2019년(208억달러)의 79.3% 수준에 그쳐 관광수지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민관 협력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개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1680여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K-컬처 체험 등 방한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쇼핑·항공·숙박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명동·성수·홍대·강남·잠실 등 주요 관광·쇼핑 거점에 웰컴센터를 설치, 관련 정보 안내와 통역 지원 등 쇼핑 관광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최 권한대행은 "방한관광 확대가 내수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외국인 대상 홍보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등을 계기로 방한관광 활성화의 온기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관광 기반 및 콘텐츠 확충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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