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아이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피아이엠이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핵심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국내 1위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은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부품 개발 과정에서 티타늄 기반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기업은 정밀한 움직임 구현 및 내구성 극대화를 위해 고성능 감속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손가락을 이용한 섬세한 작업 능력 구현에 주력하고 있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정밀한 제조산업 현장 적용을 위해 ‘아틀라스’를 개발했다.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고성능 감속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티타늄 관련 MIM 기술 고도화에 착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의 정밀도 향상을 위해 △고강도 티타늄 가공 기술 △티타늄 기반 기계가공 기술 개발을 진행 중으로, 연내 차세대 티타늄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MIM은 초정밀 부품의 대량생산에 적합한 기술이다. 최대 5µm(마이크로미터)까지 가공이 가능하며 복잡한 형상 구현이 용이하다.
기술 적용 소재에 따라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후 이르면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산 대응을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한 티타늄 기반기술 고도화를 결정했다”며 “티타늄 MIM 기술 및 국내 1위 MIM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완료를 목표로 티타늄 MIM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향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자동차 전장 분야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 본격화로 실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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