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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친환경 페인트로 KTX 새 단장

수성 도료 도입… 환경 보호와 작업자 안전 강화

코레일, 친환경 페인트로 KTX 새 단장
친환경페인트로 도장 된 KTX-산천의 외관. 코레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속열차 외벽을 친환경 페인트로 새롭게 도색하며 환경 보호와 작업자 안전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코레일은 고양 KTX 차량기지에서 ‘고속차량 친환경 도료 적용 품평회’를 개최하고, KTX-산천 외벽을 기존 유성페인트 대신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도색한 모습을 공개했다.

코레일은 작업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친환경적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수성 도료 도장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올해 1월 KTX-산천 열차의 도색을 시범 완료했다. 수성 페인트는 냄새가 적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변색이 잘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철도안전법에 따른 안전 성능 기준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사용되던 유성페인트는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강한 화학 냄새로 인해 작업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코레일은 지난해 8월 유성페인트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도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코레일은 이번 품평회를 통해 도장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개선점을 도출한 뒤 향후 모든 고속열차를 친환경 페인트로 도색할 방침이다.

홍승표 코레일 안전기술총괄본부장은 “공기업으로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면서도,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