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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로봇, 농업 효율↑" 대동로보틱스, 안산시와 맞손

"운반로봇, 농업 효율↑" 대동로보틱스, 안산시와 맞손
대동로보틱스, 안산시와 농업 분야 로봇 도입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대동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이 지자체와 협력, 농업 분야 로봇을 도입해 농업 효율성 증진에 나선다.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 대동로보틱스가 안산시와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에너지팜에서 안산시 농업 로봇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를 포함해 이민근 안산시장, 주원식 농협중앙회 안산시 지부장, 이태규 안산시 4-H연합회 회장, 김태성 안산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운반로봇 ‘RT 100’을 보급해 안산시 농업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를 꾀한다. 이를 위해 대동로보틱스와 안산시는 △안산시 농업인을 위한 로봇 실증 △로봇 구매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정부 공모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안산시는 농업분야 로봇 도입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부분을 지원하고,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인을 위한 운반로봇 순회 시연 및 로봇 보급, 공모사업 추진 등을 담당한다. 특히 안산시 내 농민 등을 대상으로 농업용 운반로봇 체험단을 운영해 로봇 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대동의 운반로봇 RT 100은 과수 시장을 겨냥, 조작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유선(와이어) 추종과 자율주행 두 모델로 개발했다.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이를 운반할 농기계를 계속 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했다. 대동은 2월 유선(와이어) 추종 운반로봇을 먼저 출시하고, 이어 자율주행 추종 운반로봇을 4월 선보일 계획이다.

여 대표는 “농업 로봇을 통해 국내 농업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의 대안을 제시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새로운 농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안산시를 시작으로 지자체와의 농업 로봇 보급 협력을 확대해 ‘국내 농업의 로봇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