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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만 소상공인 위한 정책금융기관 설립" 모색

[파이낸셜뉴스]
"776만 소상공인 위한 정책금융기관 설립" 모색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전문은행,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세희 의원 제공

766만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정책금융기관 설립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는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306 호에서 '소상공인 전문은행, 어떻게 가야 하나' 소상공인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개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국회가 소상공인 정책금융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의 추진 방향을 논의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오세희 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한규 의원이 참석했고,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강성민, 임진, 이승훈, 박정기 부위원장이 함께했다 .

소상공인을 대표해서는 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 문쾌출 전국보일러설비협회 회장, 김종목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회장, 이동희 한국자동차유리판매협동조합 회장, 김종선 전국장례협동조합연합회 회장, 강문태 대한네일미용사회 회장, 황인자 한국선물포장협회 회장, 강성민 대한가맹거래서협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

정부측에서는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정책과 과장,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경영안정과 등이 참석했다 .

오세희 위원장 은 인사말을 통해 “766 만 소상공인들을 위한 섬세한 채무 조정 프로그램 , 다양한 정책 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소상공인 정책금융기관 설립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 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을 강조한 만큼 , 소상공인연합회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원 의원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며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치영 회장 은 “소상공인 정책금융기관 설립과 금융생태계 구축을 위해 소상공인 현장의 비금융 사업과 연계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해 나가겠다” 며, “현재 추진 중인 소상공인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다양한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소상공인이 금융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발제를 맡은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이동주 부원장은 “ 소상공인에 대한 정보 부재로 신용등급 결정이 어렵고, 이로 인해 금리·만기·담보 등 조달 조건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정책금융의 목적을 설정하고, 앞으로 사업성 평가 및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들은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서는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신용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조재박 네이버 파이낸셜 부사 은 “기존에 평가받지 못했던 데이터를 활용해서 금리 등 소상공인이 인식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소상공인 신용평가에 다양한 비금융정보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 소상공인의 다양한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대표로 참석한 이들도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소상공인 전문은행은 반드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어 기존의 은행권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