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30일,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국립극단은 올해 첫번째 제작 작품으로 연극 '만선'을 오는 3월 6~30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만선'(천승세 작, 윤미현 윤색, 심재찬 연출)은 한국 현대 창작 희곡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난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에 당선된 후 그해 7월에 초연(최현민 연출)됐다.
이후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으로 2020년 윤미현 윤색·심재찬 연출로 제작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뒤인 2021년 첫선을 보였고, 2023년 또다시 관객들과 만났다.
연극은 남해안 작은 섬마을에 사는 '곰치'와 그 일가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살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어부의 비극적인 숙명을 소재로 1960년대 산업화의 그늘에 가려진 서민들의 무력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적 사실주의'의 대가로 불리는 심재찬 연출과 이태섭 무대디자이너 등 주요 창작진을 비롯해 2023년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곰치' 역은 김명수, '구포댁' 역은 정경순이 맡는다. 또 배우 김재건, 김종칠, 박상종, 조주경, 김경숙, 정나진, 황규환, 문성복, 강윤민지, 성근창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3월 9일 공연 종료 후에는 심재찬 연출과 김명수, 정경순 배우가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아울러 매주 목·일요일에는 영어 자막 서비스, 매주 월·금요일에는 한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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